아방인

팝과 모던록의 색채를 가진 4인조 밴드 ‘안녕의 온도’. 밴드이지만 그들 안엔 고정적인 색을 가진 보컬은 없다. 2015년 4월 3일 발표한 싱글 [사랑의 한가운데]의 수록곡 2곡을 포함하여 앞으로 발표할 예정인 모든 곡들에 객원보컬 형태를 유지할 거라고 하는 ‘안녕의 온도’를 아방인에서 만나 보았다. 첫 싱글이라고 하는데, 작법이나 연주가 예사롭지 않다. 분명 신인은 아니다. 아니 그걸 넘어 확실히 […]

그곳에 가고프다<노르웨이 편> 노르웨이에는 개인적으로 아끼는 뮤지션들이 많이 있습니다.물론 노르웨이어를 모국어로 부르기도 하지만 여느 유럽 뮤지션들처럼 대부분 영어로 발매되곤 한답니다.살기 좋기로 유명한 나라.그곳을 가고 싶은 마음에 이번 플레이리스트에는 노르웨이 출신 뮤지션들만 골라보았습니다.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건물들과 스칸디나비아의 풍경은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충동에 빠지게 하네요.그래서 그런걸까요, 세련되고 도시적이지만 상당히 내추럴한 부분도 많습니다.심지어 훈제연어 원산지의 대부분을 차지하기도 […]

첫 플레이리스트 입니다. 봄이 왔지만 황사와 변덕스러운 날씨로 고생하는 요즘,날씨보다 몸을 먼저 풀기위해, 봄 기분을 낼 수 있는 음악들 추천해봅니다. 1. Camera Obscura – Tears for Affairs 사운드와 영상만 보고 깜빡 속아 넘어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좋은 옛날음악을 발견했다고 말이죠. 1996년 결성하고, 2001년에 [Biggest Blues Hi Fi]를 발표하면서 데뷔하는데요. 국내에는 수입음반으로 조금씩 소개되다가 정식 라이센스 발매와 […]

  2015년 3월 17일, 봄을 위한 추천 앨범 3개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밖을 나간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지만,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길에 많아진 것만 보아도 봄입니다. 특유의 청명함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어야 하는데, 매우 청명하지는 않군요. 하지만, 음악이 있다면 그 기분이 조금은 나아질테죠. 아방인이 다시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봄에 듣기 좋은 음악들을 […]

달콤한 꽃을 빚다. 슈가크래프트 아티스트 신주민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봄날의 인터뷰였다. 햇살을 맞으며 인터뷰 장소로 가는 동안, 과연 ‘슈가크래프트 아티스트를 만나는 날’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속 장소에서 만난 신주민 작가는 예의 그 봄과 어울리는 조근조근한 말투에 상냥함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대화를 할수록 슈가크래프트를 ‘예쁘다’, ‘달콤하다’는 감각의 영역으로만 연결시키던 것이 나의 무지임을 깨달았다. 부드러운 슈가케이크와 꼭 닮은 […]

컬러로 말하는 작가, 이에스더 ‘정직하다’고 느꼈다. 미사여구나 수식이 없었다. “컬러와 패턴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하는 디자이너, 혹은 아티스트예요.” 자신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에도 그녀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대답을 한다. 간결하고 소박한 대답들이 오히려 ‘겸손’이라는 꾸밈은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질문에 돌아오는 한 마디, 한 마디가 그녀가 가진 생각에 가감 없는 것임을 곧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정직함은 작업에서 […]

영감을 주고 싶은 작가. 최혜련 그녀는 영감이라는 말을 좋아한다고 했다. ‘영감’이라는 말에 그녀는 환하게 웃으면서 사진을 가리켰다. 전시를 할 때 반드시 영감이 오게 된 단계를 표현하는 작품을 만든다고 했고, 그 사진이 전시회에서 설치됐던 ‘영감’을 표현한 작품이었다. 그녀는 드문드문 영감이 찾아왔던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전시에서 꼭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소 무표정한 표정이었지만, 그녀는 영감에 대한 이야기를 할 […]

색색의 영혼으로 모노의 풍경을 창조한다, 설박 설박 작가를 알게 된 건 지인과 만나는 자리에 함께 하면서였다. 만나기 전부터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씩 들었던 터였다. 동양화를 하는 친구로, 인터넷을 통해 그녀의 작품을 보기도 했었고, 지인의 온라인 SNS를 통해 얼굴을 보기도 했었다. 그녀를 픽업하러 가는 길, 작품을 통해 미루어 짐작한 이미지의 여성이 머리 속에 뚜렷했다. 살짝이 어색한 […]

Delicate Normal, ‘비올레따그리조’ 박상국 2012년에 했던 마지막 인터뷰였다. 꽤 시간이 흐른 뒤에 이 인터뷰를 게재하게 되었지만, 박상국 씨의 인터뷰로 2012년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것은 어쩌면 괜찮은 마침표가 될지도 모르겠다. 박상국씨는 자신의 브랜드를 걸고 가방을 디자인한다. 뿐만 아니라, 현재 그의 브랜드 VIOLETTA GRIGIO(www.violettagrigio.com)의 모든 업무를 총괄하는 사람이다. 디자이너이자, 제작 책임자이며, 브랜드 디렉터이자 홈페이지 운영자이며, 경리이자 회사 사장이다. […]

  ‘겨를 없이 여기까지 오느라 손 한 뼘의 곁도 내어주지 못해 불안한 그대여, 나 그대 대단치 않아도 사랑할 수 있다오.’ 담담한 목소리, 서정적인 가사. 나는 ‘그대에게’라는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그 깊은 목소리가 마치 나에게 속삭이며 엄청나게 위로를 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론 깜짝 놀랐다. 이 여인은 누구지? 하고 말이다. 그 후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