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 다시부르기

지난 5월 2일 비틀즈의 전 멤버 폴 메카트니의 내한공연으로 SNS가 뜨거웠습니다.
비틀즈 시절 곡들의 떼창 영상은 공유에 이어 또 공유가 되었고,
일 년에 한 두번 있을까 말까한 잠실주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객과,
화려한 무대의 모습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되었습니다.
다시듣기로 여운에 젖어가던 5월,
비틀즈의 곡은 수많은 다른 아티스트들을 통해 리메이크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리메이크 버전 들을 통해 그 날의 감동을 조금 더 이어 가볼까 합니다.

1. And I love Her by Barry Manilow
비틀즈의 곡은 누구나 흥얼거리는 후렴구가 강하지만 그 못지 않게 인트로나 기타리프가 인상적입니다. 한곡, 한곡의 시작을 알리는 기타 리프가 나올 때 마다 사람들은 탄성을 질렀는데요. 그들의 3번째 음반에 수록된 이곡을 Barry Manilow 의 목소리로 들어보시죠.
2. Let It Be by John Denver
비틀즈 해산 뒤에 발표한 마지막 앨범과 동명 타이틀인 Let It Be.
비틀즈와 그 멤버는 몰라도 hey jude 와 이곡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이라면 누구나 들어보았을 곡입니다. 세기의 명곡이라 불리는 이 노래는 폴이 꿈속에서 어머니에게 ‘Let It Be’라는 말을 듣고 그 꿈속 내용을 기반으로 만든 노래라고 합니다. 가사에 나오는 것처럼 폴의 어머니 이름은 ‘Mother Mary’, Mary Mccartney입니다. 현대인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던지는 이 곡. 청아한 목소리의 포크싱어 John Denver 의 버전으로 들어보겠습니다.
3. The Long And Winding Road by George Michael
처음 비틀즈 음악을 접했던 건, 중학교 2학년 때 발매된 비틀즈 베스트음반 ‘ 1 ’을 들었을 때였습니다. ‘아 히트곡 참 많구나’ 라고 생각하고 한곡 한곡 듣다가 마지막 트랙인 이곡에 한참 빠져있었죠. 멤버간의 많은 불화와, 멤버 각각이 따로 작업하는 환경에서 만들어진 이곡은 폴의 곡인데요. 원래는 이런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아닌 소박한 피아노 곡이길 바랬다고 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 곡을, 평소 자신의 콘서트에서 비틀즈의 곡을 즐겨 커버하는 George Michael 의 버전으로 들어보겠습니다.

* Deezer의 플레이리스트로는 폴메카트니의 라이브실황 중에서 골랐습니다. 조지마이클의 커버 버전은 유투브로 감상해 보시죠. ^^
4. Across The Universe by Rufus Wainwright
폴 매카트니와는 거리가 먼 곡이지만 비틀즈 커버곡 중 큰 힘을 가지고 있는곡이 아닌가 라는 생각에 추천하게 된 ‘Across The Universe’ Rufus Wainwright 의 버전입니다. 이 아티스트도 이곡을 통해 알게 되었고, 영화 ‘I Am Sam(아이엠샘)’ 의 OST로도 유명한 버전입니다.
5. Blackbird by Brad Mehldau
오래도록 불리는 음악은 Standard song이 되곤 합니다. 멜로디, 특정 부분의 연주만으로도 어떤 곡인지 알 수 있어, 재즈, 퓨젼, 크로스오버 등과 같은 연주음악에 쓰이곤 하죠.
마지막 커버는 재즈 피아니스트 Brad Mehldau 의 ‘Blackbird’입니다. 노랫말은 없지만 여운의 문을 닫기에 제격인거 같아 추천합니다.
추천 및 글 : 박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