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하의 플레이 리스트 #4 – 불안하고 관능적인 울림

불안하고 관능적인 울림

언젠가부터 TV, 드라마, 영화에서 말하는 ‘매력적인 남자’가 아주 다양해졌습니다.
꽃미남도 아니고, 그렇다고 마초도 아닌, 일상에서 볼 수 있지만 어딘가 신비롭고 불안한 느낌을 주는 그런 주인공들이 나오죠. 나쁜 남자, 마음은 연약해서 고뇌하는 히어로, 배가 나왔지만 로맨틱한 중년 남성, 완벽한 외모지만 정체성이 다른 이, 가질 수 없는 남자..등등
음악에서도 이런 뮤지션들이 있는데요. 제가 느낀 그런 뮤지션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Robin Thicke – The Sweetest Love
유명프로듀서이자 가수 Pharrell Williams 의 곡 ‘Blurred Lines’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로빈 시크입니다. 어딘가 리키 마틴이 생각나는 외모와 다정한 듯 섹시한 창법이 매력적인데요. 추천곡은 그의 2008년 앨범 [Something else] 에 수록된 곡입니다. 사실 그는 2002년에 데뷔했지만 그렇게 큰 히트를 치지 못했지요. 방송진행이나 음반 프로듀서 등으로 다방면에서 활동하다 앨범을 냈지만, 우리나라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것은 ‘Blurred Lines’가 2014년 Grammy 에 오르면서죠.
뮤직비디오도 엄청납니다.
그런 그의 소울풍 발라드 ‘The sweetest Love’ 를 추천합니다.
2. Rufus Wainwright – Cigarette and Chocolate Milk
영화 ‘I Am Sam(아이 엠 샘)’ 에 다코타 패닝의 유년시절 투명한 눈빛과 OST로 나오는 비틀즈 원곡의 ‘Across the Universe’ 에 깊은 감동을 느껴 이 가수를 알게 되었습니다. 엘튼 존이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송라이터’라며 최고의 찬사를 보냈고, 온가족이 가수 겸 배우인 그는, 잠에서 막 깬 듯한 창법과 뮤지컬을 보는 것처럼 다양한 연주가 매력적입니다. 5년 전 내한공연 때는 1,2부로 나누어 1부에는 영상과 피아노 한대로만 선보였는데, 박수도 환호도 하지 말아 달라는 (그렇게 해야 한편의 공연이 완성된다는 공지가 있었습니다) 독특한 방식의 공연을 진행했었습니다.
그런 그의 독특함을 잘 알 수 있는 곡, 두 번째 앨범 [Poses] 에 수록된 ‘Cigarette and Chocolate Milk’를 추천합니다.
3. Prince – I Wanna Be Your Lover
아마 오늘 리스트의 모든 가수들이 이가수의 영향을 받았을 거라 생각되는 Prince입니다.
마이클잭슨과 동갑인 그는 활동한지 40년이 다 되어가지만 작년에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등 여전히 현역입니다.
저는 일렉 기타를 연습하던 중에 이 아티스트의 곡을 연습해보라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처음 접하게 됐습니다. 빅터 우튼 같은 명연주자들이 다른 악기임에도 가장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손꼽는 연주자이기도 합니다. 전위적인 연주와 화려한 퍼포먼스, 그리고 늘 앞서간 음악. 그리고 오늘 주제처럼 관능적인 그의 보이스까지. 죽기 전에 꼭 한번 라이브를 보았으면 하는 뮤지션 중 한명입니다. 그의 화려한 퍼포먼스는 이 영상으로 감상해보시죠
4. Sam Smith – I’m Not the Only One
그래미가 사랑한 남자라 불리는 2014년 최고의 신인 샘스미스입니다. 자극적인 음악이 많은 영미권 음악씬 속에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분위기와 관록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청중 사로잡은 그는, 앨범 데뷔 전부터 [Disclosure] 의 싱글 ‘Latch’ 등으로 목소리를 알렸고, 데뷔앨범으로 그래미의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어 4개를 수상하여 슈퍼 신인의 등장을 알렸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샘스미스 노래를 많이 불러 더욱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오리지널로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5. Robbie Williams – Eternity
어릴 적 ‘Millennium’ 뮤비에 나와 미인들에 둘러쌓여 느끼한 눈빛을 발사하는 그를 보고 누군지 궁금했습니다. (007의 제임스 본드의 영향을 받아 만든 곡이라 합니다) 영국 보이그룹 테이크댓의 멤버 출신인 그는 16세에 데뷔하여, 팀 내에서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키다 22살이 되던 해, 탈퇴를 하고 솔로로 독립합니다. 독립 후 발매한 앨범의 곡 ‘Angel’ 의 큰 히트 이 후 젠틀한 신사와 악동의 이미지를 오가는 그만의 이미지로 어필하고 있습니다.
많이 놀아본 형의 눈빛에서 느껴지는 우수는 깊네요. 추천 곡은 발라드 넘버 ‘Eternity’입니다.
추천 및 글 : 박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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