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쳐버린 영화 그리고 OST영화를 볼 때 음악으로 인해 감동이 더 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간 음악에 마음을 뺏겼다면? 영화에 집중이 안된다면?
영화관 상영 중에 스마트폰을 꺼내 음악을 검색하는 진상짓을 하거나 까먹지 않으려 크레딧에 나오는 음악의 제목이나 멜로디를 흥얼거린 경험 없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사실 그 재미에 영화를 보기도 한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의 영화와 함께 음악만큼은 크게 흥행했던 곡들을 오늘 소개 하고자 합니다. (아주 약간의 스포 주의!)
1. Al green – Tierd of begin alone (from 아메리칸 쉐프)

식욕을 돋우는 영화의 소재와 따뜻한 기후의 미국 전역의 풍경이 멋졌던 원판 제목은 “Chef”인 영화 “아메리칸 쉐프”. 요리 소재의 영화는 “미스터 초밥왕”이 제일이라 여겼었는데, 이 영화에서 나오는 올드 스쿨풍의 음악들은 음식 재료들을 살아 숨쉬게 만들어 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 중간엔 핫한 록 블루스 뮤지션 Gary Clark Jr. 도 나와서 한곡 뽑아요. 전반적으로 흐르는 곡들이 다 좋지만 그중에 으뜸은 아무래도 Al Green이 1971년에 발매한 <Tierd Of begin alone>입니다.
2. Joss stone – Alfie (from 나를 책인져, 알피)

바람둥이 알피가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메디 “나를 책임져, 알피”
(하지만 그 바람둥이는 주드로 이기 때문에 용서가 됩니다.)
이 영화는 1966년 나온 영화 “Alfie” 의 리메이크 판입니다. 영화에 흐르는 같은 이름의 <Alfie>라는 곡은 스탠다드 곡이기도 해서 여러 가수, 연주자들에 의해 리메이크 되었습니다. 오리지널 영화에선 셰어가 부른 버전도 있네요.
저는 소울풀한 목소리의 Joss stone이 부르는 <Alfie>를 추천해봅니다.
3. Bahamas – Lost In The Light (from 베리 굿 걸)

다코타 패닝이 성인을 연기한다 하여, 기대반 우려반으로 봤던 영화 “베리 굿 걸”의 삽입곡입니다. 성인이 될 졸업반 학생이 겪는 고뇌를 그린 영화로, 영화를 통해 새로운 뮤지션을 알게된 기쁨을 크게 안겨준 영화입니다. Bahamas라는 뮤지션인데 처음에는 잭 존슨으로 착각하기도 했죠. 쿠바보다는 위, 플로리다 보단 밑에 있는 ‘바하마’라는 섬이름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해요. <Lost In The Light>를 들어보겠습니다.
4. Karoline Kruger – You Call It Love (from 유 콜 잇 러브(L’Etudiante))

아주 어릴 때 본적이 있는 소피마르소 주연의 “유 콜 잇 러브”. 그 때는 저에게 영화가 어려웠고, 노출 연기로 인해 부모님에게 시청을 저지당했던 영화입니다. 소피마르소 출연 영화가 보고싶어(라붐말고!) 찾던 중에 발견한 영화입니다. 불어가 원체 속도가 빠른지라 두 세번을 보았습니다. 남녀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랑에 대한 관점을 다룬 영화로 영화와 같은 제목의 곡인 <You Call It Love>는 전주부터 80년대 향수를 가득 머금고 있습니다.
5. Graham Nash – Be Yourself (from 인디에어)

조지 클루니 주연의 영화 “인디에어” 마지막 엔딩곡입니다. 심지어 1971년 의 데모버젼입니다. (Graham Nash의 데모들을 모아 2009년에 [Demos]라는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회사를 대신해 해고 통보하는 일을 (젠틀하게)하는 조지클루니. 그리고 삶의 대부분을 비행기와 집 밖에서 보내는 그의 삶. 결국 그도 변화와 마주하게 되는 순간에 당황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려주는 Graham Nash의 <Be Yourself>는 제목처럼 주인공을, 그리고 영화에 나왔던 모든 이들을 일깨워주는 듯합니다.
추천 및 글 : 박준하